"K-콘텐츠로 글로벌 데이터 확보, 돈 버는 이상의 가치"
올해 영상 넘어 음악·웹툰으로 서비스 콘텐츠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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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왓챠 대표. |
◇ 왓챠, 웹툰·음원 시장 도전…글로벌 1억 구독 목표
박태훈 왓챠 대표는 22일 열린 2022년 왓챠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왓챠는 영상을 넘어 웹툰과 음악, 웹소설 등 모든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도전한다"라며 "2030년까지 글로벌 1억 구독자를 목표로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왓챠는 지난 2011년 출시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 왓챠피디아와 이를 기반으로 2016년 출시한 OTT 서비스 왓챠를 통해 국내 주요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고도화된 추천 기술과 플랫폼 경쟁력,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수급 및 제작 역량으로 글로벌 사업자 및 유수의 국내 사업자들과 함께 콘텐츠 시장을 성장시켜 왔으며, 지난 2020년에는 국내 OTT 최초로 일본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박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가치와 다양성을 극대화해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왓챠 2.0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왓챠 만의 차별성"이라며 "K-콘텐츠를 우리 플랫폼에 실어서 해외에 나가 글로벌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향후 왓챠는 음악과 웹툰 사업에서도 기존 산업과는 차별화된 왓챠 만의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상 콘텐츠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왓챠는 김보통 작가와 오리지널 웹툰-영상 콘텐츠 제작을 진행 중이며, 서나래, 루드비코, 김양수, 써니사이드업 등 유명 웹툰 작가들과 오리지널 웹툰을 준비 중이다.
◇ "왓챠 경쟁력 ‘데이터’…앞으로도 시너지 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왓챠의 공동창업자 원지현 COO(최고운영책임자)는 거대 OTT들과 경쟁할 수 있는 왓챠만의 성공 비결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꼽기도 했다. 원 COO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왓챠가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왓챠피디아’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라며 "인터넷 망을 기본으로 하는 OTT는 방송사와 달리 모든 유저에게 모든 콘텐츠를 똑같이 서비스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가 ‘묻지마’ 싸움을 할 때, 우리는 각 콘텐츠가 얼마나 시청될지를 계산해서 똑똑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왓챠는 올해 기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음악과 웹툰으로 서비스 콘텐츠의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여러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는 것을 넘어 종합적이고 연속적인 콘텐츠 감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약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수의 경쟁력 있는 익스클루시브(독점)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영상과 연계된 음악과 웹툰 콘텐츠를 개발해 하나의 IP(지식재산권)를 여러 형태로 확장해 과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세계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원 COO는 "영화를 감상한 뒤, 여운을 곱씹는 음악을 듣고 영화를 해석하는 리뷰 웹툰을 즐길 수도 있다"며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콘텐츠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해지며,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왓챠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sjung@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