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환경부하 줄이는 제품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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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 P&S 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P&S 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경비전 2050’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비전 2050은 지구온난화, 자원 고갈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 전략이다. 4대 방안으로 △탈탄소 △자원순환 △고객의 환경 부하 저감 △환경기술개발 등이 있다.
한국엡손은 특히 자사 친환경 제품을 활용한 고객의 환경 부하 저감을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사무용 제지 시스템 ‘페이퍼랩’이 대표적이다. 종이 재활용 과정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줄여 폐지를 새 종이로 만드는 제품이다.
복합기에 적용한 독자적인 ‘히트프리’ 기술도 강점이다.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토너를 종이에 정착시킬 때 고온가열이 불필요해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력 소비량은 기존 레이저복합기 대비 8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엡손은 2023년까지 엡손 그룹 전체 소비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달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전사적으로 약 1조원에 달하는 환경투자 비용을 투입해 자원 순환을 이룬다는 계획도 내놨다.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엡손은 계속해서 비즈니스 영역과 규모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환경제품을 중심으로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 마음이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기업과 연계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