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2.23 14:27

20개 스타트업 소개…네트워킹 강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4기 기업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4기 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는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4기 스타트업 20개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난해 하반기 공모전에서 사상 최대인 37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메타버스용 3차원(3D) 이미지 생선 및 공유 플랫폼 기업’ 엔닷라이트’와 Z세대 글쓰기 능력을 높이는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혁신 사업 분야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20개 스타트업들에는 △사업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Growth Hacking)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기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중 13개 스타트업, 170여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발대식에는 삼성전자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2’에 참가한 임준호 펫나우 대표와 김지헌 디지소닉 대표가 참여해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반려견 비문(코무늬) 등록을 통한 신원확인 앱 서비스로 CES 2022에서 ’소프트웨어 & 모바일 앱‘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임 대표는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CES에 참가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세계 각국의 보험사, 정부 관계자, 투자사들과 미팅을 하는 등 꿈꾸었던 글로벌 진출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지난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 및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26개(사내 182개·외부 244개)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르면 연내에 누적 500개(사내 200개·외부 3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후속 투자로 총 4300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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