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1% 머물며 실적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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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태양광 셀 및 모듈 사업을 종료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사업과 미래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 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해 N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시장에서 중국 저가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원자재 비용이 오르며 사업환경 악화가 지속하고 있어서다.
지난 수년간 LG전자 태양광 패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대에 머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왔다. 2019년 1조 1000억원 대 매출은 2020년 8000억원 대로 하락했고, 향후 사업 불확실성도 지속하는 추세다. LG전자는 A/S 등 필요 물량을 고려해 2분기까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빌딩에너지관리솔루션인 ‘LG BECON’을 포함해 진행 중인 에너지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은 지속한다.
태양광 패널 사업 관련 국내 600여 명을 포함한 에너지사업부 직원 900여 명에 대해서는 재배치를 진행한다. 재배치는 직원 역량과 의향을 고려하되,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타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직원들에게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새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며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태양광 패널 사업이 속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 IT(모니터·노트북 등) △ ID(사이니지·상업용 TV 등) △로봇 사업 등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본부 및 전사 차원에서 신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신사업은 사내벤처, 사내회사(CIC) 등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는 하드웨어 중심이던 사업 체계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분야까지 확대하며 고객가치 및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6년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며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는 등 신사업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jinsol@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