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亞공항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2.27 12:00

2040년까지 공항운영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수자원공사 이어 공기업 2번째, 국내기업 1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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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25일 인천공항공사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RE100 가입식’에서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위원장으로부터 기념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아시아 공항 최초이자 세계 공항 3번째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선언했다.

RE100은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인천공항공사 본사에서 ‘글로벌 RE100 가입식’을 갖고 오는 2040년까지 공항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입식에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위원장, 인천공항에너지 등 인천공항강사 자회사 4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업재생에너지재단(구 한국RE100위원회)과 가입식을 체결한데 이어 자회사 4개사와 ‘RE100 공동추진협약’도 체결했다.

인천공항은 5개월간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시아 공항 최초이자 영국 히드로공항, 게트윅공항에 이어 세계 공항 세 번째로 가입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글로벌 RE100에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350여개 주요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 등 SK그룹사들이 국내기업 최초로 RE100 가입을 선언했고, 공공기관 중에서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이자 유일하게 RE100에 가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국내 공공기관 두 번째이자 전체 국내기업 15번째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하게 됐다.

이번 RE100 가입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2030년까지 인천공항 전력사용량의 60%, 2040년까지 100%를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해 RE100 권고기준인 2050년보다 10년을 앞서 RE10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국내 최대규모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했고, 제2여객터미널에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설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항 인근 유휴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글로벌 RE100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수소항공기 산업, 바이오항공유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인천공항이 항공분야의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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