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3.05 08:00
catsASDFASDF3333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이 분석한 뉴리테일 시대를 장악하는 비즈니스 전략."

더현대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2월 문을 열었다. 백화점 불모지인 여의도에,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세 매장이 없는 채로 오픈했다.

당시만 해도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원, 출점 첫 해에 6637억원을 달성하면서 올해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의 베네핏은 명확하다. 디지털 기술이 도약하고 팬데믹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는 현 시대에,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생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준다. 바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한 역발상으로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은 ‘페르소나 공간’ 전략이라고 명명한 전략의 관점에서 더현대 서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 페르소나 공간 전략의 핵심은 최근 증가하는 체험형 매장이 잘 보여주듯 그 공간이 주는 무형의 가치를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하게 해 로열티를 높이고 이를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는 더현대 서울의 사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디지털 트렌드를 무작정 쫓기보다 오프라인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어필해 공간 경영이 나아갈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책은 ‘트렌드 코리아’의 이론을 사례에 분석적으로 적용한 실전편이라는 평가다. 또 저자의 전작인 ‘마켓컬리인사이트’가 온라인 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시한 것에 이어 더현대서울을 통해 오프라인 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언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백화점 혹은 유통업 종사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뀌어 있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남는 지혜에 관한 책이라고 하는 게 적합하다. 대기업 경영을 위한 지침서도 아니다. 온·오프의 구별이 무의미해지는 하이브리드 채널의 시대를 대응해야 하는 모두의 전략에 관한 책에 가깝다.

제목 :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 사람들이 몰려드는 ‘페르소나 공간’의 비밀
저자 : 김난도, 최지혜, 이수진, 이향은
발행처 : 다산북스

yes@ekn.kr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