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inside] 유통 빅3, 올해 주총 화두는 사내이사 선임·신사업

서예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3.13 09:52

23일 롯데쇼핑 시작으로 24일 신세계, 28일 현대백화점 개최



롯데, 신동빈 회장 재선임 최대관심사…국민연금 반대 입장



신세계, 첫 女사외이사 선임…정유경 사장 미술품사업 박차

현대百, 디지털사업본부 온라인사업 경쟁력 강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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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달 유통업계의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주요 유통기업인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올해 주주총회는 조직 재정비를 위한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시대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은 이달 넷째주부터 줄줄이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이중 가장 먼저 주주 총회를 여는 기업은 롯데쇼핑이다. 오는 23일 주주총회(주총)를 여는 롯데쇼핑은 기존에 유통BU를 이끌었던 강희태 전 롯데쇼핑 부회장과 황범식 사내이사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의 절반에 가까운 4명이 교체된다.

롯데쇼핑은 이번 주총에서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 장호주 롯데그룹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다룬다. 사외이사로는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신규 선임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업목적으로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추가했다. 지난해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의 실적이 부진한 만큼 온라인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방향성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앞서 신 회장이 계열사 여러 곳의 등기임원을 겸하고 있다는 이유로 사내이사 추천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이에 올해 롯데지주·롯데제과 사내이사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선임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 주총 다음날인 24일 주총을 여는 신세계그룹은 부가통신사업,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지마켓글로벌(이베이코리아), W컨셉 등을 인수한 만큼 올해 온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할것으로 예상된다.

미술품 사업 역시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서울옥션에 지분을 투자하고, 미술품을 활용한 아트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술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주총에서 손영식 신세계 부사장과 허병훈 신세계 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여성 첫 사외이사로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김현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상정했다. 사외이사로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 권영옥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한다. 고봉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선임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주총을 앞두고 사업 목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디지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온라인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올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경영환경이 급변한 상황이다 보니 올해 주총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계획을 제시하거나 앞으로 어떻게 경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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