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보다 2배 빠른 윤석열 인수위, 오늘 현판단다...‘집권 준비’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3.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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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과 함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는 모습.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현판식을 기점으로 공식 출범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등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현관 입구에서 현판식을 진행한다.

전날 인수위원 24명 인선을 마무리한 윤 당선인은 대선 후 8일 만에 인수위 구성을 마쳤다. ‘박근혜 인수위’(16일)와 비해 2배 빠른 것이다.

윤 당선인의 인수위는 7개분과로 구성됐다.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분과로 구분된다. 분과별 인원은 경제2분과와 사회복지문화 분과는 4명, 나머지 5개분과는 3명씩 배정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를 맡은 기획조정 분과에는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안 위원장 측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가 임명됐다.

외교안보 분과는 김성한 외교부 전 2차관을 간사로 김태효 청와대 전 대외전략기획관, 이종섭 국방부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이 속했다.

정무사법행정 분과는 호남이 지역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다. 다른 인수위원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박순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전1차관이 간사를 맡은 경제1분과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됐다.

경제2분과 역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간사다. 이밖에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 등이 속했다. 또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했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도 경제2 분과 인수위원에 깜짝 발탁됐다.

과학기술교육 분과에는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속했다.

사회복지문화 분과에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로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 안 위원장 측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임명됐다.

인수위 대변인 역시 안 위원장 측 과학자 출신인 신용현 전 국민의당 의원이 맡았다.

24명 인수위원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출생지역도 서울이 12명이었다. 직업은 교수가 11명, 국회의원이 6명이었다.

윤 당선인은 이와 별도로 당선인 비서실과 국민통합위, 지여균형발전특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등의 조직을 갖췄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취임 하루 전인 오는 5월 9일까지 현 정부 업무 현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새 정부 정책 기조 등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위원과 실무직원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수위 규모는 200여 명으로 전망된다.

인수위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집권 후 첫 100일 과제 선정을 위한 물밑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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