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디스플레이 ‘초격차 실현’ 속도···혁신공정센터 건립 첫 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3.24 23:55

총 1,598억 투입 내년 말 본격 가동···OLED 신기술 발굴·기업 연구 개발·소부장 국산화 지원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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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착공식 장면(사진=충남도)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인 충남이 차세대 혁신 기술 확보를 통한 초격차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충남도가 지난 2018년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구축에 돌입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의 하드웨어격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도는 24일 양승조 지사와 박완주 국회의원, 산업부 최우석 국장, 박상돈 천안시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이기승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 착공 및 안전 기원식을 개최했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은 LCD 시장을 중국이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차세대 핵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재편, 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구축을 추진 중이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과 R&D로 나뉘는 이 사업은 2025년까지 7년 동안 총 5,2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사업 목표는 △디스플레이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 소재·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이다.

이번에 총 1,59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천안의 충남 테크노파크 내에 건립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1만 3,320㎡의 부지에 4층 규모 기업 지원동과 2층 규모 클린룸동 등 2개 건축물을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

클린룸동은 혁신공정센터의 핵심 공간으로, △디스플레이 TFT 공정 장비 △디스플레이 OLED 장비 △검사 장비 △분석평가 장비 등 62종의 2세대급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OLED 디스플레이 신기술 발굴 △기업 연구 개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호 지원 등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R&D 분야에는 3,683억 원을 투입해 66개 연구과제를 추진, △초저원가 확보를 위한 공정방식 혁신 △혁신 소재 및 공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개발한다.

도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이 정상 가동하면, 정책적으로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 격차 5년 △기술 격차 3년 이상 확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적으로는 디스플레이 상용화 기반을 확보하고, 도내 248개 디스플레이 기업을 비롯한 국내 1,060여 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특허 출원·등록을 통한 지적 재산권 확보, 고용 7,567명, 생산 1조 547억 원, 부가가치 4,066억 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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