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삼각편대의 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3.27 11:56

온·오프라인, 글로벌 실적 동반 신장
올해 MFC 확대·현지 회원 확보 등 추진 계획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모바일 앱 화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쏘아 올렸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1192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3%, 38씩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를 두고 올리브영은 성장의 밑거름으로 온·오프라인의 동반 신장을 꼽았다. 지난해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출점이 둔화된 가운데 매장 수를 6개 늘리기도 했다. 온라인 사업도 빠른 기세로 규모를 키워 2020년 17%를 차지하던 비중이 지난해 23%까지 증가했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 2018년 말 도입한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온라인 주문에서 매장을 통한 ‘오늘드림’ 비중이 38%에 이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전국 1265개 매장 이외에도 올해 도심형 물류 거점(MFC)를 확대 운영해 서울 지역 배송 커버율을 7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2030세대로 이뤄진 젊은 고객층들의 로열티 증가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 올리브영은 온라인몰을 통해 1000만 개의 리뷰, 1000만 번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횟수, 1000만 멤버십 회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전략을 활용한 글로벌 사업의 성과도 도드라진다. 지난해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과 라쿠텐·쿠텐 등 일본 현지 제휴몰 매출이 세 자릿수 뛰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글로벌몰에서 100만 명의 현지 외국인 회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당무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카테고리 확장 등 신성장동략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도 적극 추진해 최대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올해 기업공개를 거쳐 상장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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