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신형 ‘아크’ 외장 GPU 출시…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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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 중앙처리장치(CPU)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인텔이 그래픽처리장치(CPU)까지 무대를 넓힌다. 외장용 GPU 신제품을 출시하며 엔비디아와 AMD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계산이다. GPU 세계 1위 엔비디아도 가만히 있지 않고 괴물급 신제품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노트북용 인텔 ‘아크’ 그래픽 제품군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GPU 제품군으로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보급형 ‘아크3’를 시작으로 ‘아크5’와 ‘아크7’ 등이 출시된다.
먼저 아크3 그래픽 제품 초기 물량 대부분은 초박형 노트북용 A350M과 A370M 등 인텔 이보 인증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다. 아크 A370M 기반 노트북은 다양한 인기 게임 타이틀을 1080p(픽셀)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 이상 구동할 수 있다.
아크3에서 아크7까지 모든 아크 GPU 제품은 다이렉트X 12 얼티밋(DirectX 12 Ultimate)과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Xe 슈퍼 샘플링(XeSS), 다이렉트 스토리지(Direct Storage) 같은 고급 게임 기술을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아크5와 아크7이 탑재된 노트북은 초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데스크톱용 인텔 아크 그래픽 제품군과 카드(add-in card)도 여름에 출시된다.
엔비디아는 ‘지포스(GeForce) RTX 3090Ti’를 최근 공개했다. 2세대 RTX 아키텍처인 ‘암페어’를 적용해 1만 752개 ‘쿠다(CUDA)’ 코어를 탑재하고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21Gbps GDDR6X 메모리 24GB를 탑재하는 등 고성능을 겨냥한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제품이 인공지능(AI)을 위한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사용자를 위한 최적 그래픽 카드라고 강조했다. 고해상도 이미지와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3차원(3D) 애니메이션 제작자나 게임 개발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지포스 RTX 3090 Ti는 8K 게임을 위한 DLSS 울트라 퍼포먼스(Ultra Performance) 모드와 8K TV 연결을 지원하는 HDMI 2.1 단일 케이블, 8K HDR 게임 캡처를 위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8K HDR 영상의 효율적인 재생을 지원하는 AV1 디코드를 제공하는 등 게임에 최적화된 기능도 지원한다.
인텔 아크 제품군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Ti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다. 다만 CPU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자랑하는 인텔이 GPU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경쟁구도 형성에 의미가 있다. 반대로 GPU에 주력하는 엔비디아는 최근 데이터센터용 ‘그레이스 CPU 슈퍼칩’을 공개하며 CPU 시장에 진출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는 CPU와 GPU 경계가 모호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점차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jinsol@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