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이날 거래가 종료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
지수는 전장보다 9.99p(0.36%) 내린 2729.86에서 출발한 후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원, 13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 동반 순매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반면 장 초반 매수 우위였던 개인은 15억원 순매도로 마쳤다.
미국 고용 시장이 코로나19 전 수준에 가깝게 다가선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회복 기대가 커졌다.
주말을 앞두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43만개 증가했다. 실업률도 전월 3.8%에서 3.6%로 떨어져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 3.5%에 육박했다.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커졌다.
다만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 우려가 부각됐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80%), 포스코홀딩스(2.08%), SK(2.48%), 한국전력(1.31%) 등이 큰 폭 올랐다.
크래프톤은 이익잉여금 2조원 전입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매입 기대 등에 7.37% 급등했다.
티웨이홀딩스(7.35%), 제주항공(6.46%), 티웨이항공(5.56%), 진에어(5.53%) 등 항공주와 SPC삼립(3.72%), LF(3.71%), 오뚜기(3.26%), 샘표(3.09%) 등 내수주도 강세였다.
이들은 거리두기 해제 및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주로 꼽힌다.
업종별로는 기계(2.09%), 비금속광물(1.89%), 철강·금속(1.74%), 통신(1.42%), 섬유·의복(1.40%) 등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건설(-1.44%), 보험(-0.16%), 운송장비(-0.06%), 은행(-0.03%)는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75p(0.72%) 높은 947.32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0p(0.01%) 내린 940.47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7억원, 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펄어비스(2.86%), 위메이드(2.68%), 컴투스(2.61%), 데브시스터즈(6.41%) 등 게임주 상승 폭이 뚜렷했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나노스(29.92%), 아이오케이(29.91%), 광림(29.91%) 등 쌍방울그룹 계열사는 줄줄이 상한가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9조6527억원, 6조6531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214.4원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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