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M&A·전략적 협약 바탕으로 올해부터 밸류체인 본격가동
스튜디오지니, 24개 오리지널콘텐츠 라인업 공개 '메가히트작' 기대
sky TV, ENA로 채널 리브랜딩…콘텐츠 확보에 3년간 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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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송파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가 회사의 핵심 사업분야인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간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단행하고, ‘콘텐츠 공룡’ CJ EN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이렇게 완성한 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사장은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지금까지가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사업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과 채널 강화 전략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미디어 산업의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 사장을 비롯해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와 윤용필 skyTV 사장 등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KT와 주요 그룹사는 올해 KT라는 이름 아래 선보일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skyTV의 채널 리론칭(re-launching) 계획을 발표했다.
◇ 스튜디오지니, ‘메가 히트작’ 만든다…오리지널 라인업만 24편
KT의 콘텐츠 자회사 스튜디오지니는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올해 5월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9~10편 정도를 선보이고, 내년까지 총 24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구필수는 없다’는 현재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며, 6월 첫 선을 보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미 넷플릭스와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다. 내년에 선보일 ‘박살소녀’는 글로벌 기업과 공동 제작도 논의하고 있다.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자체 제작 콘텐츠의 상당수가 이미 해외에 선판매가 되었거나 공급을 협의 중에 있다"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K-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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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대표가 7일 서울 송파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튜디오지니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다. |
◇ sky TV 핵심 채널, 패밀리 브랜드 ‘ENA’로 재론칭
KT그룹의 대표 MPP(복수방송채널사업자) sky TV는 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에 발맞춰, 운영 중인 채널들의 이름을 오는 29일 ‘ENA’라는 브랜드로 단일화한다. ENA는 ‘Entertainment DNA’의 약어다. 이에 따라 △대표채널 SKY는 ENA로, △NQQ는 ENA PLAY로 이름을 바꾸고, △DramaH는 ENA DRAMA로 △TRENDY는 ENA STORY로 변경된다.
아울러 sky TV는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도 자체 제작한다. 기본적으로는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편성을 확대해 타 프로그램 구매 기반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윤용필 skt TV 대표는 "KT는 경쟁사들이 가지지 못한 막강한 미디어플랫폼과 다양한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ENA를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강국현 사장은 "KT의 모든 미디어·콘텐츠 그룹사가 함께 성장한다면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5조원이 되고 10조원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게 된다"라며 "KT가 지금까지 통신산업에서 해왔듯 미디어 산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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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필 sky TV 대표가 7일 서울 송파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채널 리론칭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hsjung@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