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1분기 냉동생지 200만개 판매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13 09:37

전분기比 51% 상승…홈베이킹족 중심 인기몰이
홈베이킹족 확대 목표로 판매 채널 넓힐 계획

아인슈타인브로스 베이글3종

▲지난 2월 신세계푸드가 미국 베이글 브랜드 ‘아인슈타인브로스’와 협업해 출시한 베이글(어니얼·블루베리·플레인) 3종 제품 사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1)분기 신세계푸드의 가정용 냉동생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1% 증가해 총 200만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높아진 빵 가격에 소비자 부담이 커져 홈베이킹(Home Baking·집에서 직접 빵을 만드는 것)족이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밀가루·우유·달걀 등 빵 제조에 소요되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여파다.

13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번 판매고는 SSG닷컴, G마켓,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냉동생지의 판매량이 69% 늘면서 전체 냉동생지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냉동생지는 성형을 마친 빵 반죽을 급속 동결 시킨 것으로, 냉동 상태 그대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하면 간편하게 갓 구운 빵을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냉동생지의 인기몰이 요인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간편 조리가전의 보급이 꼽힌다.

크로와상 냉동생지는 1개 가격 기준으로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집에서 간편하게 빵을 구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 간편 조리가전의 보급률 증가가 홈베이킹 트렌드 확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신세계푸드는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홈베이킹족 확대를 위해 온라인몰뿐 아니라 향후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등의 판매 채널을 늘릴 방침이다. 제품 종류 확대를 위해 개발도 나선다.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빵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한 ‘파베이크’도 지속 선보인다. ‘파베이크’는 베이커리 전문 공장에서 생지를 85~90% 초벌로 구워 낸 후 급속 냉동한 것으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5분 안팎으로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2월 출시한 △밀크앤허니 크로아상 △24결 미니 크로아상 △16결 데니쉬 식빵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베이글 전문 브랜드 ‘아인슈타인브로스’와 협업해 플레인·블루베리·어니언 베이글 3종을 내놓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집에서 식사 또는 간식용으로 빵을 직접 만들어 즐기는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홈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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