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영역 확대 '생활 플랫폼' 진화 가속도
GS25, 서울·경기지역 세탁 카톡접수 새벽배송
CU 신제품, 세븐일레븐 보조배터리 대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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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 직원이 세탁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근거리 유통채널 편의점이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파고들고 있다. 최근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명실상부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외부에서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해 당황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보조 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세탁 서비스, 차량 타이어와 신제품 대여(렌털) 서비스를 도입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중인 편의점 GS25는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 세탁특공대와 손잡고 지난 2019년 7월부터 ‘GS25 세탁서비스(서울과 경기 2000여개 점포)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접수한 뒤 가까운 GS25에서 세탁물을 맡기면 집 앞에서 수령할 수 있다. 세탁물 접수가 24시간 가능하고 48시간 내에 고객이 등록한 주소로 비대면 새벽배송이 가능해 직접 세탁소에 찾아가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용방법은 먼저 세탁특공대를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한 뒤 챗봇을 통해 세탁서비스를 이용가능한 GS25 점포를 조회하고 배송될 주소와 일자를 선택해야 한다. 이후 카카오톡 대화창에 바코드가 생성되고 소비자가 세탁물을 들고 GS25로 방문해 전용 세탁수거봉투에 세탁물을 담아 바코드로 접수하면 다음날 카카오톡을 통해 세탁물인수증이 발행되고, 세탁품목과 가격을 확인후 결제를 진행한다.
GS25는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 세탁특공대를 통해 세탁물의 주문접수부터 검수, 세탁, 검품, 포장, 배송까지 통합 관리되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25의 지난해 12월 기준 세탁 주문 건수는 서비스 초기(2019년 7월) 대비 136.4% 신장했다.
아울러 GS25는 1만6000여개 점포에서 넥센타이어의 ‘NEXT LEVEL 렌탈’ 서비스 상품(이하 렌탈 서비스) 판매를 시작했다. ‘NEXT LEVEL 렌탈’은 타이어를 렌탈하고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 및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누적 판매 70만개를 넘어선 넥센타이어의 렌탈 서비스 상품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직접 찾아가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비대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타이어 렌탈 서비스 판매 건수는 서비스를 선보였던 2020년 8월 대비 약 403.3% 늘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보조 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인 편의점도 있다. 코리아 세븐이 운영중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현재 1000여 개 점포에서 보조배터리 대여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중인 편의점 CU는 신제품 대여 서비스(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도입해 MZ세대(1980년~2000년 초반 출생)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U가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해당 서비스 이용 건수는 론칭 첫 달 대비 488.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픽앤픽 웹페이지 서비스 가입자 수는 12배나 늘어났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에 호의적인 MZ세대(1980년~2000년 초반 출생)가 적극적으로 이용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27.3%, 30대 41.6%, 40대 22.8%, 기타 8.3% 순으로 2030세대 이용자가 7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15일 이상 대여한 건의 비중은 지난 1월 37.3%에서 지난달 45.6%로 8.3%p 늘었으며, 서비스를 2번 이상 이용한 고객 수도 같은 기간 3배나 껑충 뛰었다.
pr902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