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내에 야간 프리미엄 셀프세차를 도입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공간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최근 세차 예약 플랫폼 기업 ‘팀와이퍼’와 서울 성북구 북악셀프주유소에 차고형 프리미엄 셀프세차장을 설치했다.
실내 세차 사업모델은 주유소 공간에 대한 발상의 전환에서부터 시작됐다. 주유소 내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세차기가 주간에만 운영된다는 점, 터널식 자동세차기 출구에 자동문만 설치하면 독립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차고형 실내 셀프세차 서비스는 자동세차기 운영이 끝난 야간 시간대에 사전 예약·결제 시스템을 통해 대기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세차장 안에 고압세척기를 비롯해 폼건, 에어건, 조명, 냉·난방기 등 셀프세차를 위한 설비가 갖춰져 있어 예약된 시간 내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 세차 분야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세차, 손 세차, 픽업 세차 등 다양한 세차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전국 직영 주유소에서 자동 세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세차 상품권도 출시했다.
이외에도 2019년 메이크스페이스와 협력해 주유소 공간을 대여형 창고로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주유소 공간을 특정 시간에 유통업체의 마이크로 물류센터로 임대하는 사업, 뉴욕핫도그앤커피와 손잡고 런칭한 주유소 특화 소형 프랜차이즈 ‘블루픽’ 등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왔다.
아울러 보너스카드 앱 ‘블루(BLUE)’ 내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도 출시했다. 블루마켓은 보너스카드 회원이라면 별도의 인증이나 절차없이 전국 350여개의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를 이용해 안전하게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 KT와 제휴, 5G 중계기 사업을 개시했고 ㈜한컴모빌리티와 제휴, IoT 공유주차사업도 런칭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캠핑카 이용자가 급증하는 트렌드에 착안해 캠핑카 관련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며 "주유소 공간을 이종 업계 제품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판매를 대행, 중개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