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첫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2만명대…위증증 461명, 사망자 83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02 11:06
마스크 벗는 평화의 소녀상

▲서울 성북구청 직원이 2일 실외 마스크 의무 조치가 풀림에 따라 성북구 분수마루광장에 있는 한·중 평화의 소녀상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성북구 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로 내려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84명 늘어 누적 1729만57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만7771명)보다는 1만7687명, 1주 전인 지난달 25일(3만4361명)보다는 1만4277명, 2주 전인 지난달 18일(4만7730명)보다는 2만7646명 적다.

이날 2만명대 기록은 지난 2월 4일(2만7435명) 이후 87일 만으로, 지난 2월 1일(1만8334명) 이후 90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기도 하다.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급증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17일 62만1175명을 기록한 뒤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461명으로 전날(493명)보다 3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하루 최대 1300명대까지 솟았다가 지난달 30일(490명)부터 3일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연구기관들은 위중증 환자 수가 이달 셋째 주 후에는 300명대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5.5%(2749개 중 700개 사용)로 전날(24.9%)보다 0.6%p 올랐다.

중증에서 호전되거나 중증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용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2.3%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31만9777명으로 전날(36만1741명)보다 4만1964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2만8809명,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사망자도 감소세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3명이다. 직전일(81명)보다는 2명 늘었지만 전날까지 1주일간 평균(106명)보다는 20명 이상 적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55명(66.3%), 70대 10명, 60대 13명, 50대 3명, 20대 2명 등이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958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 가운데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책로, 등산로는 물론 야외 체육수업이나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50인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밀집도가 높고 함성 등으로 침방울이 퍼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2만58명, 해외유입 26명이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5341명, 서울 2653명, 경북 1514명, 경남 1185명, 전남 995명, 전북 926명, 인천 911명, 광주 886명, 충남 878명, 대구 864명, 강원 753명, 충북 705명, 부산 693명, 대전 675명, 제주 433명, 울산 411명, 세종 254명 등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만349명→7만6775명→5만7460명→5만568명→4만3286명→3만7771명→2만84명 등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3만3396건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4만815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 64.5%(누적 3312만5257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 1차 접종률은 1.6%다. 4차 접종률은 4.1%로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인구 대비 14.6%가 4차 접종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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