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사회적 역할 살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 다양한 체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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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고려대) |
5월 5일은 고려대 개교기념일이자 어린이날이다. 고려대는 이날 행사가 단순히 고려대만의 행사를 넘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 및 특성을 살리고자 캠퍼스를 개방하고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전 10시부터 학내 곳곳에서 △사회공헌 관련 퀴즈 및 체험 프로그램 △VR 및 AR체험, 메이킹 체험 △교내 방송시설 체험 △고려대 입주 창업기업들의 체험존 운영 △동아리 공연(풍물, 버스킹, 재즈, 탈춤) △고려대 응원 배워보기 △캘리그라피 및 서예체험 △박물관 및 도서관 체험 △교우회와 함께 하는 나눔바자 △5개 운동부 학생들과 스포츠 체험 △추억의 졸업사진 촬영 △1:1 입학 상담 △고대의료원과 함께 하는 건강검진 상담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고려대가 시행하는 ESG와 SDGs 가치 확산을 위한 퀴즈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했으며, 고려대 π-ville 및 메이커스페이스의 시설들로 VR과 AR, 3D프린팅 등을 체험해보는 시간도 열린다. 고려대의 앞선 방송장비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며 고려대 박물관, 도서관을 개방하여 주민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추천 고전 50선을 직접 보고, 책만들기 체험, 대학원도서관의 투어도 제공한다.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사회봉사상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 ▲KU Pride Club Award ▲석탑강의상,석탑연구상,석탑기술상 ▲교직원 포상 ▲장기근속자 표창 ▲고대가족상 ▲모범지부분회 표창 등이 열린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전 KBO 총재, 경영 70)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물리 79)이 수상한다.
구본능 동문은 1976년 모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럭키금성상사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금성사, 희성금속 부회장, 희성그룹 회장직을 차례로 역임하며 희성그룹을 발전시켜 한국산업의 세계적 위상 제고에 기여해 왔다. 또한 2011년부터 KBO총재에 취임해 새 구장 건립사업, 야구발전기금조성 등으로 한국야구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2015년부터 교우회 학술상 시상금 재원을 매년 기탁하며 모교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와 모교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
최태원 동문은 1983년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SK상사 부장을 시작으로 SK그룹 회장에 이르기까지 과감한 결단력과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고, ESG 및 사회적 기업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글로벌 경영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으로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내 경제계, 체육계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고려대 SK미래관 건립과 취업연계형 반도체공학과 설치 지원 등 꾸준한 모교 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
사회봉사상은 ‘봉천동 슈바이처’ 윤주홍의원 원장(의학 62)과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정외 64)에게 돌아갔다.
윤주홍 동문은 의과대학 졸업 후 섬마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불우한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해왔다. ‘봉천동 슈바이처’로 알려질 만큼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꾸준한 무료진료활동 뿐 아니라 관악장학회 설립을 통한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폭넓은 봉사를 펼쳐왔다.
정성헌 동문은 1970년대 가톨릭농민회를 중심으로 한 농민운동, 1980년대 민주화운동과 1990년대 우리밀살리기운동에 이어 2000년대 이후엔 남북교류에 앞장서는 등 민주화의 산증인이자 생명운동가로서 주도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2018년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맡아 생명살림운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미래지향적 실천을 통해 사회통합의 참 의미를 일깨우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고려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기리고자 제정된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의 수상자로는 故정운오 교우 가족, 남경애 원장,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선정됐다.
故정운오 동문의 유가족은 살아생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을 후원하고 청빈한 삶을 살았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유산 202억 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고려대는 이를 자연계캠퍼스의 ‘정운오IT교양관 건립기금’으로 활용해 첨단 실험실, 연구실, 강의실을 갖춘 교육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남경애 前아세아산부인과 원장은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미래 의학을 이끌어갈 인재가 양성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지속적인 기부를 실천해왔다. 기부금은 뛰어난 학술연구업적으로 의학 발전에 기여한 교원에게 수상하는 ‘무록 남경애 고려대의대 교우회 의학대상’과 의과대학생을 지원하는 ‘여자교우회 장학금’, 대학원생을 후원하는 ‘남경애 장학금’, ‘메디사이언스파크’ 구축기금인 ‘Again, 65캠페인’ 등으로 쾌척했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27년간 고려대 발전기금, 중국 교환학생 지원 장학금, 공과대학 건축기금, 교육 환경 개선 기금 등을 기부해왔다. 최근에는 4.18 기념관 증축을 위한 기금을 기부하여, 그 기부금을 바탕으로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구축, 창업지원센터 확대에 쓰이게 된다.
2018학년도 2학기 학부강의를 담당한 교수 중 학기말 수강자의 강의평가에서 평균점수가 상위 5%에 드는 교원 135명이 석탑강의상을 받는다. 또한 전년도 기술이전 높은 연구자 중 상위 연구자들 15명에게는 석탑기술상이, 전년도 연구업적 중 상위 3%를 차지한 교원 55명에게는 석탑연구상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