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신입사원이 임원 코칭하며 소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12 09:05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0513 LG유플러스, 리버스 멘토링으로 세대격차 좁힌다 02

▲LG유플러스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한 스마트팩토리 사업담당 서재용 상무가 신입사원 멘토들과 함께 MBTI 검사를 체험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유플러스는 1990년대생 신입사원들이 임원들에게 최근 트렌드에 대해 멘토링하며 세대간 차이를 좁혀나가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4년째인 LG유플러스의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 3월 6번째 기수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기수에는 21명의 신입사원 멘토와 10명의 임원이 참여해 총 10개조가 활동 중이다. 각 팀은 이달 말까지 세 달 간 총 4회에 걸쳐 멘토링을 진행한다.

21명의 멘토 전원이 올해 1월 입사해 근무한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다. 평균 나이는 25세다.

멘토들이 직접 선정한 멘토링 주제도 MZ세대의 최신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템들이 많았다. ‘MBTI 알아보기’, ‘당근마켓으로 물건팔기’, ‘채식식당 가기’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실제 스마트팩토리 사업담당 서재용 상무는 신입사원 멘토들과 함께 최근 MZ세대 문화로 빼놓을 수 없는 ‘MBTI 분석’을 진행했다. 서로의 MBTI를 참고해 멘토링도 함께했다.

LG유플러스는 조직 내 세대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19년 리버스 멘토링을 처음 도입했다. 전체 직원 1만여 명 중 80-90년대 생은 60%로, MZ세대 구성원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직급에 구애받지 않는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92명의 신입사원과 황현식 대표를 포함한 52명의 임원이 참여했다. 더욱 많은 임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문별 자체 진행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효석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전무)는 "MZ세대 직원들이 증가하면서 조직내 세대·직급간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며 "세대격차를 좁히고 수평문화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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