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완화 효과…다주택자 매물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12 15:30

정보업체,12일 서울 아파트 매물 5만7937건…사흘새 4.3%증가



매물 증가에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전환…서울도 보합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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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장원석 기자] 윤석열정부 공약으로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유예가 시행되면서 다주택 보유 아파트 매물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매물이 급증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등지의 주택가격도 다시 약세로 전환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13주 연속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으나 1주 만에 다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주 0.01%로 15주 만에 상승 전환한 뒤 이번주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보합 전환됐던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각각 0.03%, 0.0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을 앞두고 매물이 늘기 시작했고, 직전 거래가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통계상 하락을 기록했다"며 "서울보다는 경기·인천 등 양도차익이 적은 수도권 외곽부터 매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9일 5만5509건에서 12일 기준 5만7937건으로 사흘 새 4.3% 늘었다. 한달 전(5만3146건)과 비교하면 9.0% 늘었다. 이 중 절반 정도가 10일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로 나온 것이다.

또 경기지역 아파트 매물은 9일 17742건에서 12일에는 11만2644건으로 4.5%, 인천은 2만4046건에서 2만582건으로 4.3% 각각 늘었다.

이번주 시세는 10일 양도세 중과 배제 시행 전인 9일에 조사가 이뤄진 것이어서 매물이 계속 늘어날 경우 아파트값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용산구가 0.04%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으나, 같은 도심권의 종로구(-0.01%)와 중구(-0.02%)는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지난주 보합 전환됐던 노원구도 이번주 다시 0.02% 하락했고, 강남구(0.02%)와 서초구(0.04%)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1기 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는 0.03% 올라 지난주(0.05%)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됐고 고양시 역시 지난주에 이어 0.03%의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에 비해 수도권 외곽인 화성(-0.18%)과 오산(-0.13%) 등지는 큰 폭의 하락이 이어졌고 수원(-0.10%), 시흥(-0.07%), 용인(-0.07%) 등지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방 아파트값도 0.01% 하락하며 8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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