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탑티어에 도전한다] GS건설, 모듈러 등 신사업 박차…ESG 선도기업 ‘우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25 18:00

수소 플랜트 모듈 미국 수출·영국 모듈러 호텔 수주



‘모듈러 선두주자’ 답게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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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회사인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유럽이 수주에 성공한 영국 모듈러 오피스 호텔 조감도. GS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을 비롯한 신재생분야 등 신사업에 집중하면서 주택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2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국내 모듈러 사업의 선두주자로 불리며 모듈러공법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이자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인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 약 3880만 파운드(약 620억원) 규모의 고층 모듈러 호텔을 수주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며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엘리먼츠 유럽은 이번 런던 모듈러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발판으로 유럽 전역으로 모듈러 건축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엘리먼츠 유럽 외에도 저층 목조주택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을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정성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GS 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모듈러공법은 불확실성이 높은 현장 대신 공장 등 안정성이 높은 공간에서 모듈을 제작해 현장으로 옮겨오는 방식을 말한다. 공장생산건축(Off-Site Construction, OSC) 분야의 한 기술공법이다. 즉, 현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다.

모듈러공법으로 건축하게 되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인근 소음, 공해, 혼잡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모듈러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호텔 수주 이전에도 GS건설은 모듈 표준화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왔다. 지난 3월 덴마크의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업체인 할도톱소와 ‘바이오디젤 생산설비 모듈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할도톱소의 ‘하이드로플렉스’ 기술을 표준화해 모듈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월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를 모듈로 만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에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모듈화 사업의 선두주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모듈러 건축 사업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함을 통해 친환경 모듈러 사업 확장에 기대가 크다"라며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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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임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 사옥에서 다회용컵 사용하고 있다. GS건설


GS건설은 사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생활 속 친환경 실천도 이어가고 있다.

환경부의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본사 사옥에 공용공간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완전히 없애고 다회용컵을 도입했다. 사내 휴게 공간에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을 비치함으로써 플라스틱용품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다.

GS건설은 이를 시작으로 추후 팀 단위로 ‘플라스틱 프리데이’와 ‘공용 에코백 운영’ 등 친환경 캠페인을 릴레이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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