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국장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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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한국을 첫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을 마친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미 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산업협력대화를 기존 국장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존의 국장급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확대하는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산업부와 미 상무부는 연 1회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를 열고 ▲ 디지털 경제 ▲ 반도체 등 첨단제조·공급망 회복력 ▲ 헬스케어 기술 ▲ 수출통제 등 산업협력·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R&D), 비즈니스 원활화 및 기타 산업 정책 전반을 논의해 양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호 호혜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한미 관계가 첨단산업 공급망·기술 파트너십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향후 공급망·산업 대화를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러만도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반도체 협력을 강조, "반도체가 경제안보 협력의 핵심 분야가 되는 만큼 상무부가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차별 없는 혜택은 물론 동반 진출한 중소기업 지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상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통상 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는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양국은 IPEF가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경제, 청정에너지·탈탄소 등의 광범위한 의제를 포함하고 있어 역내 미래 지향적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또 올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상호 투자의 지속적인 확대도 주문했다.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는 양국 상무장관 주재로 반도체·배터리·청정에너지·디지털 분야 기업 16곳이 참여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백우석 OCI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8개 대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도 퀄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GM 코리아, 블룸에너지, GE 코리아, 구글, 코닝 등 8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현재 공급망 상황을 진단하고 반도체 장비 수요 급증 대응 방안,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 협력방안,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공급망 협력 강화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과 공동 대응이 절실하며, 특히 한국의 제조역량과 미국의 기술 역량이 상호 호혜적으로 결합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에서 생명과학 원부자재·과학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투자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한국을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등의 건립을 위한 주요 투자처로 고려하고 우리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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