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감하는 AI’ 만든다…"언어 이해하고 사람과 소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22 09:27

KT, AI 2.0 전략 "연내 초거대 AI 상용화 한단계 업그레이드"
과거 대화를 기억해 사용자와 소통…감정 담아 대화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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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이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초거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회사의 모든 AI를 한 단계 진화시키겠다는 ‘KT AI 2.0’ 전략을 발표했다.

22일 KT에 따르면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KT 디지코 스터디’에서 "KT가 개발하고자 하는 AI의 차별화 방향은 ‘공감하는 AI’"라며 "올해 안에 초거대 AI를 상용화하고 KT의 모든 AI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배 소장에 따르면 KT AI는 딥러닝 학습을 거쳐 사람이 하는 언어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토대로 언어 생성도 할 수 있게 된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불완전한 문장을 문맥을 추론해 이해할 수 있으며, 과거 대화의 기억을 되살려 사용자와 단순한 언어로 소통하며 감정을 담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또 KT AI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활용해 상황이나 동작을 분석해 인간과 소통할 수 있다.

KT는 더욱 진화된 AI를 구현하기 위해 AI 원팀에서 다자간 공동연구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KT 주축으로 구성된 AI 원팀에서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GPU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교와 연구기관은 최신의 연구 동향을 반영한 기술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산·학·연 협력 모델을 적용했다. KT는 R&D 및 상용화 관련 업무를 총괄 수행한다.

KT는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음성지능, 언어지능, 시각지능을 AICC(AI컨택센터), 기가지니, 지니버스, AI로봇,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 등 KT 자체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영역에서는 사용자의 감성까지 공감할 수 있는 차세대 AICC를 개발한다. 또 육아나 법률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AI가 사람처럼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멀티턴 전문 상담’ 서비스를 개발한다. 아울러 현재 330만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는 기가지니의 대화 품질 혁신에도 나설 계획이다.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KT AICC의 대화품질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한다. 산업 현장에서 종사원들의 단순응대 노동을 최소화해 궁극적으로 AI가 적용된 분야의 산업 생산성을 30%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처럼 고도화된 AICC 솔루션을 활용해 올해 1800억원 이상의 AICC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사업적 목표도 밝혔다.

이외에도 초거대 AI 및 K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원팀과 함께 개방형 R&D(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니랩스(GenieLabs.ai)’라는 이름의 AI 연구개발 포털을 오픈해 KT AI를 금융·차량·로봇·물류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한다고 밝혔다. KT의 초거대 AI가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로 개발되는 초거대 AI 모델은 국내외 많은 기업들과 학교,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초거대 AI를 활용한 ‘한국어 언어모델’은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 소장은 "AI 기술의 연구와 발전은 실제 사업 현장과 사용자와의 종합적 인테그레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T는 실제 매출을 만들고 AI 기술과 서비스의 선순환을 이뤄낸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KT의 창의적인 연구진들과 함께 다양한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공감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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