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계획' 발표
네트워크 신뢰성 높이고 '6G' 핵심기술 개발 나서
2만8000명 직접채용…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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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미래계획 인포그래픽.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그룹이 향후 5년 동안 총 27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2만8000명의 인재를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다. 9일 KT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KT가 발표한 27조원 투자 계획은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고 규모다. KT는 이를 네트워크와 AI(인공지능)·클라우드) /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통신과 비통신 영역을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
먼저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Telco) 분야에 5년간 12조원을 투자한다. 현재 서울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된 DR센터(Disaster Recovery Center·재난 발생 시 데이터 복구, 전산 서비스 등을 위해 운영하는 백업센터)를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인다. 또 초고속인터넷, 인터넷프로토콜TV(IPTV), 무선 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의 우회경로를 확대해 네트워크 안정성도 강화한다.
KT는 이와 함께 5G(5세대) 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6세대) 이동통신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며 DX(디지털전환)·초연결 시대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KT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디지코 분야에도 12조원이 투입된다. AICC나 로봇 등 주력 신사업에 1.5조원을, 클라우드와 IDC 인프라에 1.7조원을,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는 2.6조원을 쏟아 붓는다. 그밖에 금융과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망 벤처와 스타트업에도 5년간 3조원을 투자한다. KT그룹의 투자로 벤처·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사업협력까지 확장해 그룹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KT는 5년간 약 2만 8000명을 직접 고용해 IT(정보기술)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인재 채용 우대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형을 신설하는 등 스펙과 무관한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을 추진한다.
KT그룹을 넘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탠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에이블스쿨’을 통해 5년간 5000여명의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직접 채용이나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채용연계를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개발한 AI 실무 자격인증제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공인제로 발전시켜 5년간 5만명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KT그룹은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도 강화한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비즈콜라보’와 함께 올해는 매년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KT브릿지랩’도 신설했다.
특히 KT는 27조원 투자와는 별개로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약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콘텐츠도 확보하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도 견인한다는 포부다. 그밖에 그룹이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산업재해감소, 기후변화대응, 교육격차해결에도 나선다.
구현모 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국가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라며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