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메가 생태계 만든다"…위메이드, ’위믹스 3.0.’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15 15:26

카카오 ‘클레이튼’ 벗어나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 구축키로
법정화폐 달러 등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도 발행

[위메이드] 위믹스(WEMIX)3.0 공개 관련 이미지

▲위메이드는 15일, 자체개발한 메인넷 플랫폼인 위믹스 3.0과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를 공개했다. 사진은 오픈식 화면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벗어나 자체 메인넷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선보인다. 자체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해 위믹스(WEMIX) 생태계의 성장 및 확장에 전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 ‘클레이튼’ 벗어나 자체 메인넷 구축

15일 위메이드는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자체 개발한 메인넷 ‘위믹스 3.0’과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위메이드의 평소 패턴과는 달리, 전문 사회자가 ‘위믹스 3.0’의 생태계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간 위믹스 생태계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 ‘클레이튼’이 기반이었다. 클레이튼에 종속된 형태여서 위믹스가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이번에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면서 위믹스는 디앱(DApp) 개발은 물론이고 새로운 파생 코인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위믹스가 가지는 입지가 더 강화된다는 의미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믹스 3.0’은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을 키워드로 삼는다. 40개의 탈중앙화된 노드(node, 서버 참여자)를 통해 보호를 받아 탈중앙화와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또 기획 단계부터 게임, 탈중앙금융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유연하게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을 목표로 개발됐다. ‘위믹스3.0’은 다음달 1일부터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철저한 시스템 검증을 거친 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테라’와는 근본적으로 달라"

위메이드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도 발행한다. 위믹스달러는 실제 법정화폐인 달러(USD)와 연동이 되는 위믹스의 기축통화다. 위믹스달러는 미국 블록체인 기업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를 담보로 하는데, USDC는 법정화폐인 달러를 담보로 한다. 가령 위메이드가 1억 위믹스달러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실제 1억달러를 담보금으로 마련해야한다. 위메이드는 이처럼 안전자산을 100% 담보로 한다는 점을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테라’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기존 위믹스 코인이 위믹스 생태계의 유동성을 가져오는 유틸리티 코인의 역할을 한다면, 위믹스달러는 생태계에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위메이드 측은 "모든 암호화폐는 변동성과 함께 가격 불확실성과 시장 붕괴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이를 안정화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사가 갖춰야하는 내부 통제 장치들을 투명하게 운영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를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위믹스플레이(WEMEIX Play)’ ‘나일(NILE)’ ‘위믹스 디파이(WEMIX DeFi)’ 등을 통해 위믹스와 위믹스달러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위믹스플레이’는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용자들은 위믹스 생태계 내에서 여러 게임을 즐기면서 얻은 위믹스 코인을 다른 게임을 즐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나일’은 콘서트, 전시회, 스포츠 경기, 부동산 사업 등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 디파이’는 암호화 자산의 저장, 교환, 대여, 결제, 투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검증된 ‘위믹스’는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으로 더 확장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관련 영역을 보다 확장해 자체 메인넷의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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