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30일 정식 개원…"환자중심 스마트병원" 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29 17:36

인공지능 방역로봇, 메타버스탈 서비스, 진료실 가변운영 도입



암­심장뇌혈관·관절 등 6개 중증센터 구축 '1주일 원스톱'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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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의 전경. 사진=중앙대 광명병원

[에너지경제신무 김철훈 기자] 지난 3월 진료를 시작한 경기도 광명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30일 개원식을 갖고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으로 공식 출범을 알린다.

광명시 일직동에 자리잡은 중앙대광명병원은 지하 8층∼지상 14층에 총 700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자로 중앙대의료원이 선정돼 이듬해 5월 ㈜광명하나바이온과 클러스터 조성 계약 체결, 7월 착공식, 지난해 5월 이철희 초대 병원장 취임, 올해 3월 의료기관 개설 허가 등을 거쳐 중앙대광명병원은 지난 3월 21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진료 서비스 돌입 당시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과 맞물려 정식 개원을 미루다 이달 30일 개원식을 치르게 된 것이다.

중앙대광명병원 개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첫째,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이용한 첫 대형병원 신축이라는 점에서다.

병원사업이 수익성이 낮아 대형 의료시설을 위한 자금 유치가 여의치 않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 손잡고 의료복합클러스터 사업 방식으로 입지 조건이나 수익성을 확보하는 PF를 성사시킨 결과물이 바로 중앙대광명병원이었다.

두번째 주목 이유는 중앙대광명병원만의 의료 서비스와 시설 차별화이다. 즉,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을 표방하면서 ▲최첨단 인공지능(AI) 방역로봇 도입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 분리로 감염 위험 최소화 ▲환자 피난용 발코니 시스템 설치 ▲진료실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유니버설 외래 구축 등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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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이철희 원장. 사진=중앙대 광명병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초연결(Hyper-Connectivity)’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수가 많은 진료과목에 진료실을 더 많이 배정하는 ‘유니버설 외래’, 병원 방문 전에 메타버스로 진료절차와 상담 등 서비스를 미리 체험하는 ‘메타버스탈(Metaverspital)’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병원의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척추센터 △관절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소화기센터 등 6개 중증클러스터도 갖춰 암 진단과 수술에 이르는 과정을 1주일 전후로 완료하는 원스톱 진료시스템도 도입했다.

초대 원장인 이철희 원장은 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을 시작으로 분당서울대병원장, 한국병원경영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형 의료현장에 ICT를 도입하는 등 의료기관 최고경영자(CEO)의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3월 진료 시작 이후 50일 만에 하루 외래환자 수 1000명을 돌파한 중앙대광명병원은 30일 개원식을 계기로 광명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핵심거점 병원으로 성장한다는 포부이다.

이진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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