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미역맥주 개발 MOU(제공-경북도) |
이날 협약식에는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김명욱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장, 문준기 대경맥주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는 청정한 동해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미역의 추출물을 활용한 ‘해녀미역맥주’의 레시피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수제맥주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경맥주와의 협력해 소비자의 기호와 트렌드에 맞게 맛과 향을 높이는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
도는 포항 호미반도, 경주 문무대왕, 영덕 대게, 울진 왕돌초, 울릉도 독도 등 연안 5개 시군을 대표하는 상징을 브랜드 개발에 활용해 상표 등록할 예정이다.
또 ‘바다를 마신다! 해녀를 느낀다!’와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 등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맥주축제에 참가해 시식회 등의 행사를 통해 해녀미역맥주를 널리 홍보하고 설문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년과 해녀의 창업을 위해 수제맥주 제조 및 경영에 대한 전문교육 등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청년 레지던스 사업과 연계하는 등 지역 청년의 유입을 도모하고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선도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미역은 칼슘과 철분,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임산부의 건강 외에도 산후조리의 대표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낮은 칼로리와 다량의 섬유질 성분으로 인해 다이어트 등에도 널리 이용되는 건강 음식이다.
경북에는 1370명 정도의 해녀들이 있는데, 이들이 채취하는 미역은 전국 자연산 미역 생산량의 53%에 달한다.
또 국내 수제맥주의 시장규모는 2015년 이후 연평균 40%씩 확대돼 2015년 218억 원에서 2020년 1180억 원으로 약 5.4배 증가했다.
주 52시간 정착, 직장인 회식 감소, 재택근무 증가는 기존 맥주 소비채널의 감소에 따른 가정 소비 채널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맥주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해 양조한 수제맥주들의 성공사례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소주 애호가들이 제주도에 가면 반드시 ‘한라산소주’를 찾듯 경북 동해안에서 ‘해녀미역맥주’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기술이 바르는 화장품과 같은 치유제품, 인조 고기의 배양, 후코이단 성분을 활용한 의료건강용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해조류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