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아파트 공급 봇물...전국 63곳서 3만4095가구 일반분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7.06 13:59

분양가 상한제 개편 효과...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



분양가 최대 4% 인상...비수기 속 청약 시장 움직임 관심

견본주태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장원석 기자]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올 상반기에 대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이슈와 분양가 상한제 개편 추진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하반기들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선 것이다.

◇전국 63곳서 3만4095가구 일반분양

6일 직방 집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63개 단지에서 3만96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3만4095가구에 달한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78%(1만4960가구) 증가했다.

7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9655세대 중 1만2239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7750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서울시는 공급이 없다.

지방에서는 2만7416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시에서 5050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10개 단지 775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세대 이상 공공분양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은 서울 분양 물량이 없기 때문에 주로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 지역의 분양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분양 단지는 경기 파주시동패동 파주운정3A23(1012가구),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빌리브센트하이(250가구), 인천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457가구), 인천 동구송림동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1321가구) 등이다.

◇분양가 최대 4% 상승…청약 영향은?

이렇게 7월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그동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대형 정치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공급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슬슬 분양을 재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던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장들이 분양을 다시 시작하면서 물량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이 7월 중순 본격적으로 시행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시행 후 분양을 지연하던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분양가 예상 상승률이 1.5%~4%에 그쳐 실질적으로 정비사업 분양 속도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만, 청약 시장 분양 물량이 풍부하지만, 최근 청약 열기는 예년만 못해 분양 시장이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대출규제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거시경제 리스크로 분양 시장에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대1, 최저 당첨 가점(만점 84점)의 평균은 24.1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작년 상반기 평균 30대1이던 경쟁률이 올해 13.1대1로 낮아졌고, 최저 당첨 가점도 41점에서 29.5점으로 대폭 떨어졌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수도권 분양시장이 지난 해보다 다소 부진해진 주된 이유는 3기신도시 등 사전청약에 따라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라며 "이 외에도, 수도권은 타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높은 만큼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jws@ekn.kr

7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도시구시군읍면동단지명총세대수분양세대수전용면적
강원원주시무실동제일풍경채원주무실 997  997 93-135
경기남양주시화도읍빌리브센트하이 250  250 84-98
성남시 분당구대장동성남판교대장A10BL신혼희망타운 1,123  749 46-55
안성시공도읍라포르테공도 986  986 59-76
양주시옥정동양주옥정A-4(1)블록 1,409  1,409 51-59
의정부시가능동가능역하우스토리리버블리스 121  64 54-74
파주시동패동파주운정3A23 1,012  1,012 59-84
화성시봉담읍봉담자이라젠느 862  862 59-112
경남창원시 마산회원구양덕동창원롯데캐슬어반포레 981  748 39-112
창원시 성산구가음동창원자이시그니처 786  453 59-84
경북구미시공단동구미해모로리버시티 756  424 41-84
포항시 북구죽도동포항한신더휴스카이 328  328 84
광주광산구신창동신창유탑리버시티 304  131 59-84
대구남구대명동힐스테이트대명센트럴2차 977  977 84-174
서구비산동힐스테이트서대구역센트럴 762  762 84-102
대전서구도마동한화포레나대전월평공원2단지 690  690 84
정림동한화포레나대전월평공원1단지 659  659 84
중구중촌동중촌SKVIEW 808  307 59-84
부산부산진구전포동서면가화만사성더테라스 158  158 49-73
울산울주군청량읍울산덕정신일해피트리더루츠 672  672 71-84
인천남동구구월동한화포레나인천구월 1,115  434 59-84
동구송림동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 1,321  785 39-84
부평구부평동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 1,500  457 39-84
전남광양시마동더샵광양라크포엠 920  920 84-159
무안군일로읍무안오룡지구우미린1차(43블록) 372  372 84
무안오룡지구우미린2차(44블록) 685  685 84
전북군산시조촌동군산경남아너스빌디오션 873  873 84-105
익산시평화동안단테익산평화 1,382  1,094 39-84
제주제주시조천읍제주시엘크루더퍼스트 134  134 59-84
충남아산시권곡동아산한신더휴 603  603 84-99
천안시 서북구두정동천안롯데캐슬더두정 584  584 59-119
부대동천안부성지구한라비발디 654  654 84
충북청주시 흥덕구오송읍오송역서한이다음노블리스 1,113  1,113 10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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