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4] 미소녀+서브컬처 ‘우마무스메’의 100만 다운로드 비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7.12 15:32

매출은 물론 대중성에서도 성공 '이례적'
다른 미소녀게임 비해 여성이용자 많아

프리티더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순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가 대중적인 인기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운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이 매출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12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정식 출시된 ‘우마무스메’의 출시 첫날 일간이용자 수(DAU)가 41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마무스메’의 지난달 월간사용자 수(MAU)는 83만3020명으로,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10위를 기록했다.

출시 초반 전체 이용자 중 남성의 비율도 68.7%로 집계됐다. 바꾸어 말하면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여성이라는 의미다. 전체 사용자 중 20대 남성의 비율은 46.9%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 9일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날 기준 ‘우마무스메’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5위다.

이날 발표된 지표가 가지는 의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매출은 물론이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 두 번째는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 대비 여성 이용자 비중이 높다는 점, 또 20대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다.

통상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의 대부분은 남성 이용자가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수집하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연애 감정’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앞서 출시된 일본에서도 ‘우마무스메’의 남성 이용자 비율은 출시초반 약 95%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장르의 게임은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의 애착이 높기 때문에 이 장르 게임 이용자들이 꾸준히 오랫동안 과금을 한다. 특히 현질력(과금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에서 인기가 많다는 것이 서브컬처 장르의 특징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국내에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운 서브컬처 장르’가 가지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게임즈 내부도 ‘우마무스메’가 타깃층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깼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MZ세대가 광범위하게 좋아하고, 성비도 한쪽에 치중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경마’를 소재로한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점, 개성있는 캐릭터와 풍부한 콘텐츠 등이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기반이 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여 각 캐릭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실존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한다는 점을 넘어 원본 경주마가 지니고 있는 사연까지 철저한 고증으로 구현했다. ‘우마무스메’들이 가진 서사, 다른 ‘우마무스메’ 및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 등 각종 스토리 설정이 한층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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