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자체방역 강화...대기업 출장 및 회식 자제, 모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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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대기업들이 출장과 회식을 자제하고 행사를 축소하는 등 선제적인 자체단속에 나서고 있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방역지침을 수정하고 간담회를 포함한 회식과 대면 회의·교육·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직원들에게 권고했다. 또 국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제안했다.
불가피한 출장 때는 인원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당장 다음달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출장 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새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이를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한다. 뉴욕 현지에서는 간담회와 함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최근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오고 있다"고 언급했을 만큼 내부적으로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해진다.
현재 추세라면 오는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22’에도 최소한의 인력만 파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해 IFA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돼 2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하루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현지에서 방역을 강화하는 변수도 생길 수 있다.
해외 생산 시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있는 중국 산시성의 대도시 시안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다중이용시설 폐쇄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50세 이상 임직원이 해외 출장을 갈때는 사전에 4차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4월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방침에 맞춰 기존의 방역 지침을 풀었다.
현대자동차 역시 코로나19 변이 확산 상황을 반영해 방역지침을 강화했다. 교육·행사·회의를 비대면으로 하도록 권고했고, 국내 출장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또 직원들에게 사적모임 등 업무 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심화되면서 자체적인 코로나 방역지침 강화 조치는 산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e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