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 메타버스 ETF 수익률 10%↑...투자 포인트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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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메타버스 종목이 반등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리 상승 기조와 메타버스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태지만, 미래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대장주로 분류되는 자이언트스텝은 한달 새 12.3%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2만6550원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해 3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따상’(공모가 대비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 10배 가량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하면서 올 들어 현재까지 61.62% 추락한 상태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온라인에서 경제·문화·사회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근 5G 기술의 상용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가속화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맥스트도 최근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맥스트의 현재 주가는 1만8600원으로 한 달 동안 6.29% 상승했다. 다만, 연초 대비 44.05% 빠진 상황이다. 맥스트는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해 ‘따상상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펄어비스(17.67%), 위지윅스튜디오(12.84%), 덱스터(9.15%), 엔씨소프트(8.12%)도 한 달 간 반등세를 보였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12.90%), 네이버(8.78%) 하이브(10.66%)도 10%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의 1개월 수익률은 8.99%로 성과가 가장 좋았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 메타버스는 8.79%,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5.79%,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5.15%의 수익률을 냈다.

해외형 메타버스 ETF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다. 한 달 동안 7.06% 올랐다. 같은 기간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6.47%),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6.17%)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관련 종목은 지난해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올 들어 평균 40%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직격탄을 맞아서다.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은 성장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현재 실적보단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 금리가 오르면 현재 가치로 환산한 미래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성장주에는 부정적이다.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크게 빠져나간 영향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메타버스 종목의 ‘성장 가치’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봤다. 글로벌 빅테크 회사는 물론 국내 게임사, 통신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선 만큼 XR(증강현실 AR, 가상현실 VR, 혼합현실 MR 등을 아우르는 개념)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0년 4787억달러(약 626조원)에서 2024년 7833억달러(약 1023조원)로 성장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주 수익원은 ‘디지털 광고’가 될 것이기 때문에 AI 기술력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하는 시기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메타버스 사업이 아니더라도 확실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매력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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