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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태어난 희망의 상징 ‘리틀 레드’. (사진=파라다이스 야생동물공원 유튜브 캡쳐) |
동물원에 따르면 ‘리틀레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새끼 레서판다는 기적적으로 태어났다.
리틀레드의 부모인 틸리와 남팡은 국제 교배 프로그램에서 짝을 이뤘지만 지난 4년 동안 임신에 실패해왔다.
이런 와중에 수컷인 남팡은 지난 6월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2주 후 암컷 틸리의 임신 사실이 알려졌다.
동물원 운영 코디네이터인 아론 위트널은 "이 아기(리틀레드)는 희망의 상징이 됐다. 남팡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그의 기억과 유산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이다"라면서 감격적인 심정을 드러냈다.
히말라야 동부와 중국 남서부가 원산지인 레서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 등급인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단계에 처해있다.
IUCN에 따르면 레서판다의 개체수는 서식지 감소와 식량, 의약품, 의류를 위한 사냥에 의해 급격하게 감소했다.
현재 야생에는 2500마리 미만의 레서판다만이 남아있어 이번 탄생은 종의 보존을 위해 매우 기쁜 소식이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