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직이착륙기용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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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신현우(왼쪽)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마이클 세르벤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버티컬사 VX4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사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의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3종(조정면, 틸트, 블레이드 피치 제어)을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식 작동기(EMA)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을 통해 UAM의 각종 기계적인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VX4에 최적화된 전기식 작동기의 개발 및 공급으로 영국 민간항공국 또는 유럽 항공안전국으로부터 eVTOL 항공기에 요구되는 기체인증을 획득하고 대량생산 및 공급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추가 양산 물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것은 물론 향후 사업확대 등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UAM 기업 오버에어(Overair)와도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용 친환경 파워트레인(동력의 발생 및 전달 장치)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팩과 모터를 2023년까지 오버에어사에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전기 추진 시스템은 오버에어사 에어택시의 시제품(XP-1)에 장착된다. 성공적으로 성능이 검증될 경우 상용화될 오버에어사의 UAM 기체 ‘버터플라이’ 에 적용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각종 항공기 및 전투기 등 다양한 우주항공 엔진 및 구동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추진시스템과 전기식 작동기 등의 친환경 UAM 파워트레인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해 2040년 세계 에어모빌리티 시장을 약 730조원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시장 성장성을 이보다 크게 산정, 2040년까지 글로벌 UAM 시장이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87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