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로 세계일주한 10대 소년, 기네스북 등제....이전 기록자는 친누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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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나이로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단독 세계일주 비행에 성공한 맥 러더퍼드. (사진=소피아 EPA/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세계일주 단독비행의 최연소 기록 보유자가 새로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과 벨기에 이중국적의 맥 러더퍼드(17세)가 단독으로 세계일주를 성공한 최연소 파일럿으로 기네스북에 등제됐다. 그는 또 초경량 항공기 세계 일주 비행의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3월 23일 경비행기를 몰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이륙한 러더퍼드는 5개월 만에 5대륙 52개국을 돌고 이날 같은 곳에 착륙해 세계 일주 비행을 마쳤다.

세계 일주 비행에 쓰인 항공기는 최대 속도가 시속 300km에 이르는 샤크 기종이다.

러더퍼드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일주를 시작했으며 지중해를 지나 사하라사막, 중동, 동아시아를 거쳤다.

이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을 거쳐 다시 불가리아로 돌아오면서 GWR의 주인공이 됐다.

러더퍼드는 약 5개월 만에 그가 출발했던 곳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지만 지나왔던 여정이 마냥 수월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비행하던 중에는 강한 역풍이 항공기를 덮쳐 북태평양에 외딴 섬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러더퍼드는 가족들로부터 비행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조종사 출신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7세에 아버지 옆에 앉아 처음 항공기를 조종했다. 또 러더퍼드가 이날 깬 2가지 기록은 그의 누나인 자라 러더퍼드가 19세에 세운 것들이었다.

아울러 러더퍼드는 2020년 15세의 나이에 조종사 자격증을 땄는데 이 역시 세계 최연소 기록이었다.

러더퍼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저녁으로 오레오 몇 개를 먹고 작은 창고에서 잠을 잔 적이 있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자신의 일주를 회상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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