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열차 시대 개막...독일, 1240억 투자해 세계 최초 상업운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25 17:39
알스톰

▲알스톰에서 제조한 수소연료전지 열차. (사진=알스톰 홈페이지 캡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독일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열차 전용 노선을 도입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독일 니더작센주 브레메뵈르데 노선에서 수서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열차가 이날부터 운행된다고 보도했다.

현지 철도 당국은 5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4대를 해당 노선에 순차 투입해 기존 디젤 열차 15대를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이 수소열차는 프랑스의 알스톰이 제작했다.

니더작센주의 이번 수소 열차 프로젝트에는 9300만 유로(약 1244억원)가 투입됐으며 2012년부터 추진됐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이 때문에 수소 열차는 배기가스 배출이 없고 소음이 적으며 운행시 증기 및 응축수 형태의 물만 배출된다.

또 수소 연료는 1kg만으로도 약 4.5kg의 디젤 연료와 같은 동력을 낼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CNN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열차는 충전 없이 1000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최고 시속 140킬로미터로 하루 종일 달릴 수 있다.

스테판 웨일 니더작센주 주지사는 "세계 나머지 국가들을 위한 모델이자 교통 부문의 넷제로로 가는 길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수소연료전지 열차의 다음 노선 도입은 27대가 주문된 프랑크푸르트가 될 예정이며 해당 열차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도 정차할 계획이다.

앙리 푸파르-라파르주 알스톰 최고경영자(CEO)는 "배기가스 배출 없는 이동 수단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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