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인조대리석 본격 생산
加해외공장 합쳐 생산량 세계4위
현대L&C,세종시에 칸스톤 2공장 준공…글로벌 빅4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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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칸스톤 세종공장에서 열린 제2생산라인 준공식에서 김관수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관계자들이 준공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현대L&C는 최근 세종시에 엔지니어 스톤 자체 브랜드 ‘칸스톤’의 제2생산라인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이 90% 이상 사용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으로 주방 상판과 바닥재 등에 주로 사용된다. 인조대리석에 비해 표면 긁힘이나 파손이 적고 수분흡수율은 0%에 가까워 김치 국물 등의 자국이 남지 않는 게 특징이다. .
이번 세종 2생산라인 구축에는 사업비 473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현대L&C의 국내 칸스톤 생산능력이 기존 세종 1생산라인을 포함해 연간 총 110만㎡ 종전의 2배로 늘어난다. 여기에 캐나다 온타리오 제1·2생산라인의 생산량을 합치면 연간 총 생산량은 220만㎡에 달한다.
이로써 지난 2004년 칸스톤이란 브랜드로 엔지니어드 스톤시장에 진출한 현대L&C는 18년 만에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4위로 도약했다.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은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케임브리아가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L&C는 엔지니어드 스톤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 브레튼으로부터 로봇 장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천연 대리석과 육안으로 차이가 없는 정교한 물결무늬를 구현하는 한편 기존 일반 규격(3050×1400㎜) 제품보다 면적이 28%가량 큰 광폭(3300×1650㎜) 제품도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L&C 관계자는 "꾸준한 생산설비 개선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해 수출 확대와 함께 신규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엔지니어 스톤 분야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10%이상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