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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진행된 랙앤코드(Rack & Chord) 출하식에 두산에너빌리티 정영칠 주단BU장(오른쪽 8번째), 선주사인 모나코 에네티(Eneti) 장 마크 현장 소장(오른쪽 7번째), 대우조선해양 김동식 해양사업관리담당(오른쪽 5번째), 해외 선급협회, 협력사 대표 등 |
랙앤코드는 해상풍력설치선의 승강형 철제 다리(Jack-up leg)를 구성하는 핵심 구조물이다. 선체와 풍력발전기 포함 최대 약 3만7250t에 달하는 중량을 들어 올리고 지지할 수 있는 높은 강도가 요구된다. 랙앤코드는 개당 길이 9m, 중량은 약 25톤이며 톱니 모양의 랙(Rack) 부분에는 두께 250mm의 특수강이 사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7월 국제 선박 인증기관으로부터 특수소재 인증을 획득, 세계 최초로 단조 방식의 랙앤코드 국산화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랙앤코드 소재의 단면적을 늘이고 길이를 줄이는 단련 작업(업세팅, Upsetting)으로 소재의 균일 경도를 확보하고, 균열 발생을 개선하고자 최종 롤링 작업 대신 마지막 작업에 단조(Final Forging) 방식을 적용했다. 또 톱니 모양인 랙의 모서리 절단은 기존 화염절단에 비해 정밀도를 높인 기계가공으로 수행했다.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해 9월에 이어 12월에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총 156개의 랙앤코드를 수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외 특수강 소재 시장에 발 맞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해운·조선 시장 분석업체 베셀즈밸류(Vessels Value)는 향후 10년 동안 약 100척 이상의 해상풍력설치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