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1% 후퇴했는데 0,7% 성장한 한국경제...민간소비 덕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01 08:23
'3년 만에 돌아왔다' 원주 치맥축제 개막

▲강원 원주 대표적인 시장 축제인 치맥 축제.원주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지만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이 3% 이상 뒷걸음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 소비가 늘어났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7월 26일 공개된 속보치와 같다.

분기별 성장률은 앞서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에 이어 이번까지 8개 분기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2.9%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는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0.5% 성장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건설 위주로 0.2%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 영향으로 0.7% 늘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은 각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1%, 1.0%씩 감소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민간소비·정부 소비·건설투자 성장률이 각 0.1%p, 0.4%p, 0.4%p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오히려 1.5%p 높아졌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 소비, 정부 소비 기여도는 각 1.3%p, 0.1%p로 분석됐다. 그만큼 소비가 2분기 성장률을 높였다는 뜻이다.

반대로 순수출은 성장률을 1.0%p 끌어내렸다.

업종별 성장률은 △ 서비스업 1.8% △ 건설업 -0.1% △ 전기·가스·수도업 -0.6% △ 제조업 -0.7% △ 농림어업 -8.7% 등이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음식점(17.2%), 운수업(8.1%) 등 상승 폭이 컸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3% 감소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5조 3000억원에서 4조 4000억원으로 줄어든데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도 19조원에서 28조원으로 커졌다. 이에 GNI가 실질 GDP 성장률(0.7%)을 큰 폭 밑돌았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총저축률은 34.2%로 1분기보다 1.5%p 떨어졌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1.2%)보다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3.7%)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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