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A 2022 현장서 기자간담회 "타사 기기까지 연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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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22 현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고 DX부문 지속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
한 부회장은 "미래 세대와 함께 삼성전자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만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되는 ‘캄 테크’를 구현하고 친환경을 회사 경영 전반에 체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하며 "스마트싱스가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된다"며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더욱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5년 내 앱 가입자 수 5억명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내놓았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데 제약을 느끼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통해 이 같은 불편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과제는 타사 기기와 연동 확대를 통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강화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대부분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자사 제품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TV와 생활가전에 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HCA) 표준을 적용해 해당 협의체에 참여하는 13개 가전제품 기업 간 기기를 연동할 계획이다.
사용자 수도 확장한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2억3000만명 수준인데 5년 내 2배 이상 늘어 5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부터는 이탈리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해외 주요 도시에 ‘스마트싱스 홈’으로 불리는 특별한 체험공간도 마련하며 홍보에 나선다.
◇ 가전제품 친환경 강화...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 걸쳐
한 부회장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제품 성능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술에서도 중단 없는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간 5억대에 이르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인 만큼 친환경 기술이 제품 생애주기 전체에 적용된다면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스마트폰과 모니터 △ 태양광·실내조명등으로 충전이 가능한 솔라셀 리모컨 △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하는 세탁기 △ 업사이클링 가능한 에코 패키지 △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 평생 보증 등 친환경 활동을 해왔다.
한 부회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가는 데는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역시 자체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전문기관과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