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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 추이.(사진=구글)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 간 삼성전자 주식을 1조600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하락한 가운데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매수세를 강화한 것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61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2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즉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셈이다.
이 기간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카카오뱅크 3204억원, 네이버 2850억원, SK하이닉스 2253억원 등 다른 종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회복한 지난 7월, 삼성전자 주식을 116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월간 기준 삼성전자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7월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8월 들어 주가가 다시 5만원대로 하락하자 한 달 만에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이달 2일 삼성전자 종가는 5만7500원으로, 7월 말(6만1400원) 보다 6.3% 하락했다. 연초(7만8600원) 대비로는 26.8%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와 반도체 업황 우려 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 AMD에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앞으로 엔비디아가 내놓을 반도체 가운데 성능이 A100(코드명 암페어)과 대체로 같거나 더 좋은 제품, 또 해당 반도체가 포함된 시스템도 모두 수출 금지 대상이 된다.
엔비디아는 2022 회계연도 매출액의 4분의 1 이상이 중국, 미국에서 나올 정도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크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은 38억 달러였는데, 여기서 중국 비중은 10% 수준이다.
이번 조치로 중국 기업들은 AI, 특히 이미지나 음성인식 등의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용 GPU를 확보하지 못하면 중국 기업들의 서버 투자가 위축되고, 국내 업체들이 집중하는 서버 D램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