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브랜드 통합 서비스·포인트 헤택
신세계·CU·GS리테일 이어 롯데온도 가세
▲롯데온 온오프라인 통합 리워드 서비스 ‘엘스탬프’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온-오프 라인 채널을 연계한 ‘유니버스(Universe) 마케팅’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기업별로 운영하던 채널을 하나의 세계로 인식하게 하는 통합 마케팅을 구사함으로써 고객을 한 곳으로 묶는 ‘록인(Lock-in)’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최근 롯데그룹 내 20개 브랜드와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리워드 서비스 ‘엘스탬프(L.stamp)’를 6일부터 선보였다.
엘스템프는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등 롯데 계열사에서 3천원 이상 결제 후 엘포인트(L.Point)를 적립하면 ‘구매 스탬프’를 제공하고, ‘엘페이(L.Pay)’로 결제 시 보너스 스탬프를 적립해준다.
깜짝 퀴즈와 돌발 과제 등을 수행하면 ’미션 스탬프‘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류 없는 롯데모바일상품권 이용, 친환경 인증 상품 구매, 장보기 상품 주문 시 개인 장바구니 및 보냉백 이용 등 롯데온의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면 ‘에코(ECO) 스탬프를 제공한다. 적립된 스탬프 개수와 미션 수행에 따라 매월 약 2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스탬프를 5개 적립할 때마다 엘포인트 최대 1000점 및 롯데백화점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는 뽑기 이벤트 1회 응모권을 증정하며, 10개 단위에는 명품백과 시그니엘 숙박권이 걸려 있는 럭키드로우에도 참가할 수 있다.
롯데온에 앞서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지난 4월 멤버십 앱 ‘포켓CU’를 리뉴얼 업데이트 이후 포켓CU 활성화 회원 수가 지난해 말 250만 명에서 지난달 35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포켓CU 리뉴얼은 ‘CU 유니버스’를 온라인으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신세계가 모든 길은 신세계로 통한다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내세운 것처럼 CU역시 모든 길이 CU로 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내세운 경영 철학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서 고객의 온·오프라인 모든 일상이 신세계에서 해결 가능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니버스 마케팅의 하나로 신세계그룹 온라인몰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최근 유료 통합 멤버십을 출시했다. 연말까지는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그룹사를 연계한 통합 멤버십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유니버스 마케팅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GS리테일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편의점 GS25과 슈퍼마켓 GS프레시 퀵커머스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에서 퀵커머스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 서비스 홍보 방송을 진행한다. 우딜은 GS25와 GS더프레시의 상품을 간편하게 주문하고 1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이다.
GS리테일은 방송에서 우딜 신규 가입 신청을 하는 선착순 400명에게 GS앤포인트(GS&POINT) 3000점을 제공한다. 또한 우딜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및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7000원 할인쿠폰이 포함된 쿠폰팩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유니버스 마케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콘텐츠커머스를 연계한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으로,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