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품수지 -11.8억 달러…10년3개월 만에 처음 적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07 08:27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1년 전 대비 약 66억 달러 줄었다.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는 10년 3개월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어 5월 흑자 전환한 후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7월 흑자액은 1년 전(77억1000만 달러)보다 66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1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67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4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수출(590억5000만 달러)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6.9%(37억9000만 달러) 늘었다. 수입(602억3000만 달러)은 10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 등도 확대되면서 19개월 연속 늘었다. 원자재 수입액은 7월 통관 기준 1년 전 대비 35.5% 증가했다. 원자재 중 석탄(110%), 원유(99.3%), 가스(58.9%)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23.8%) 등 자본재 수입은 7.6% 늘었다. 소비재 수입은 8.5% 상승했다. 곡물(28.2%), 가전제품(21.3%), 직접소비재(16%) 등이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6억2000만 달러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18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7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1년 전 대비 16.5%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여행수지는 8억6000만 달러 적자를 보이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적자 폭이 3억6000만 달러 커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2억7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5억8000만 달러 줄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16억9000만 달러)가 4억3000만 달러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 중 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5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1년 9월 이후 251개월 연속 흑자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7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22억6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는 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4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42억2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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