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계, 폴란드 'MSPO' 행사 집결…"K-방산 우수성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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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MSPO 2022 전시회 한화 통합부스 전경. 사진=한화디펜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방산업계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 집결해 기술력을 뽐냈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 방산 전시회로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폴란드와 국내 방산업계가 맺은 7조7000억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에 이어 2차 실행계약 체결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비호-II 차륜형 대공방어체계 등 지상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한화가 생산하는 정밀유도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탄약류 등도 선보여 한화그룹 통합 방산솔루션을 적극 홍보한다.

특히 지난달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155㎜ 탄약 등을 패키지 수출하는 1차 실행계약을 맺은 뒤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2차 실행계약 체결을 위한 양측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전시회 기간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사와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 및 후속 군수지원 방안을 비롯해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공동개발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또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해 유럽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호주법인 설립에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영업과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의 파트너십과 신뢰를 기반으로 폴란드 전력증강과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및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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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MSPO 2022 전시회 현대로템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도 이 전시회에 참가해 주요 방산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전차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시회인 만큼 K2전차 수출 사업 관련 대외 홍보와 영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는 행사 기간 전시회장 실내에 마련된 PGZ 부스에서 미래무기체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PGZ 그룹과의 교류 및 협력을 더욱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현대로템 부스에서는 전차 주력사업관과 미래 핵심기술관 등이 마련돼 각국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스 앞에는 K2 전차 모형과 차륜형 장갑차 모형,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모형이 함께 전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할 당사의 차세대 기술 홍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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