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백배 즐기기] 명절은 명절답게~ 전통놀이·체험행사 얼씨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07 18:12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공연가 손님맞이 한창

한옥마을 등 특별공연 통해 우리 춤·소리 선봬

테파마크, 체험 행사 등 즐길거리 준비 분주

풍류풍년

▲올 추석연휴 기간 남산곡한옥마을 천우각 마당에서 진행되는 ‘풍류풍년’ 포스터.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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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는 9~12일 사흘간에 이르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공연장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공연이 명절연휴기간에 준비돼 있어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온가족 명절 분위기를 신명나게 즐길 수 있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 "얼쑤~" 한가위 정취 담은 민속 공연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남산곡한옥마을 천우각 마당에서 한가위 축제 ‘풍류풍년’을 개최한다. 10일 ‘솟대쟁이패 보존회’의 조선판 서커스 ‘가무백희(百戱)’를 시작으로 11일 ‘연희집단 The 광대’의 ‘전통 연희 퍼포먼스’, 제주도와 동부지역 민요를 창작기악곡으로 탈바꿈시킨 ‘다올소리’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

연휴를 틈타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공연도 준비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0일 12시부터 40분간 야외 광장에서 <한가위 한마당> 프로그램을 열어 풍년을 기원하는 ‘풍물놀이’와 액운을 쫓는 ‘북청 사자놀음 공연’을 펼치며, 한성백제박물관은 같은 날 10시부터 17시까지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통해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공예박물관도 11일 오후 5~6시(1회) 사물놀이 장단을 곁들여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깽깽 인형극장’을 진행한다.

우리 소리를 선도하는 국립국악원도 10일 야외 연희마당에서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전 좌석 무료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전통연희단 꼭두쇠, 권원태연희단 등이 출연하며 풍년가와 자진방아 타령 등의 민요와 강강술래, 판굿 등 특색 있는 무대를 펼친다.

이 밖에 인천문화예술회관도 같은 날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춤추는 도시 인천’ 야외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을 중심으로 ‘강강술래’부터 북 가락과 춤이 어우러진 ‘진도북춤’, ‘부채춤’, ‘시나위즉흥’, ‘미얄할멈’, ‘동래학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무대에 올린다..

수원화성 화성행궁은 9~12일 오후 4시 신풍루 앞에서 특별공연 ‘온달’을 펼친다.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전통예술인들이 인형극과 줄타기, 전통무용, 탈춤 등 색다른 공연을 전개한다. 무예 24 시범공연은 연휴 기간 휴연하는 대신 11일 특별공연을 오전 11시, 오후 2시 총 2회 진행한다.

◇ 테마파크, 체험 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 ‘가득’

추석 특수에 기대감이 높아진 놀이공원 등 테마 파크들도 볼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9~12일 오후 4시 30분 퍼레이드 코스를 통해 ‘민속 농악대’ 공연을 선보이며, 9일과 12일 각각 민속박물관에서 ‘맷돌 커피 만들기’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에버랜드도 9~12일 윷놀이·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7종 체험뿐 아니라 한복 입은 캐릭터와의 포토타임, 보름달 포토 스팟 등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연휴 시작일인 9일에 맞춰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IT콘텐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체험관 ‘판다지아’도 문을 연다.

서울랜드도 같은 기간 ‘신나는 추석’ 이벤트를 통해 여러 참여형 행사를 전개한다. 인기 캐릭터인 ‘머털이’와의 윷놀이 대결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날아라 소원의 신!’부터 땅따먹기·딱지치기와 같은 ‘추억의 골목길 놀이’ 등 다양한 코너들을 준비했다. 가족 뮤지컬 ‘애니멀킹덤’과 플래시몹 거리공연 ‘레디액션’,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 등도 눈에 띈다.

이 밖에 같은 기간 용인 한국민속촌도 추석 연휴 동안 ‘추석이 왔어요’ 특별행사를 통해 송편빚기·성주고사, ‘한복 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세시행사 체험 기회를 선사하며, 웅진플레이도시도 ‘웅플 추석 이벤트’를 통해 제기차기·윷놀이·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선보인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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