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서 스노클링하던 美 50대 여성, 상어 공격에 숨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07 19:24
AKR20220906006400075_01_i_P4_20220906044609158

▲미국 해변의 상어 경고 표지판(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바하마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50대 여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이 여성이 이날 바하마에서 가족들과 스노클링을 하던 중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바하마 경찰당국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크루즈선 탑승객이었던 50대 여성은 바하마 나소 앞바다인 그린 케이에서 상어에게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크루즈선은 정박한 상태였지만 이 여성과 가족들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유명한 지역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었다. 그 이후 가족들은 한 황소상어가 이 여성을 공격했다고 경찰에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과 현지 여행사 직원들은 이 여성을 물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고 응급대원들은 대응에 나섰지만 상어에게 상체를 물린 이 여성은 결국 숨졌다.

당국은 조사에 나서기 위해 상어 공격이 발생한 해변을 폐쇄했다.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이 상어 공격 사례를 집계해 기록하는 자료집인 국제상어공격기록(ISAF)에 따르면 사람이 상어 공격으로 중태상태에 빠질 확률은 400만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상어에게 반응을 유도하지 않았음에도 사람이 공격을 받았던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7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9건이 치명상이었다. 또 73건 중 47건은 미국에서 발생했다.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어가 사람을 다른 것으로 착각하고 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 물고기 떼 안이나 근처에서 수영하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 상어가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daniel1115@ekn.kr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