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명 사망' 흉기난동범, 경찰에 체포됐지만...결국 사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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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캐나다 경찰이 흉기 난동범 마일스 샌더슨을 체포한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캐나다에서 최소 10명을 숨지게 한 흉기 난동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을 저지른지 나흘만이다. 그러나 이 용의자도 결국 숨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RCMP)은 지난 4일 흉기 난동이 일어났던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서스캐처원주 로스턴 인근에서 마일스 샌더슨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마일스는 결국 사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일스는 경철과의 고속도로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해를 했고 경찰에게 체포된 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캐나다 경찰당국은 마일스를 체포한 후 "이 수사와 관련된 공공 안전에 더 이상 위험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체포는 캐나다 경찰이 칼로 무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원 미확인 인물이 로스턴 인근 와카우에서 도난당한 픽업트럭을 운전하는 것이 목격됐다는 긴급 경보를 발령한 직후 이뤄졌다. 경찰 당국은 그가 샌더슨과 관련됐다고 확신했으며 이후 곧바로 체포가 이뤄졌다.

당국은 마일스가 그의 형이자 공범인 데이미언 샌더슨을 살해했을 가능성과 그의 부상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었다고 전했다. 데이미언은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 5일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 주택가 풀숲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데이미언과 마일스는 노동절 연휴였던 지난 4일 서스캐처원 원주민 거주 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과 인근 웰던 등지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수배됐다. 

이로 인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최소 18명이 부상을 입어 캐나다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부른 살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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