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케미칼, 국내 첫 대규모 ‘리튬황’ 생산 시설 준공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15 11:42

1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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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전북 완주군 소재 ㈜정석케미칼 본사서 열린 국내 첫 대규모 리튬황 생산 시설 준공식. 제공=이정진 기자

[완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고체 전지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리튬황’ 개발에 성공한 ㈜정석케미칼이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생산 시설을 준공했다.

15일 오전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정석케미칼 본사에서 열린 준공식은 김용현 대표,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사 기술연구소 연구팀장 주재로 리튬황 개발 사업 설명과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석케미칼에 따르면 연간생산 계획 물량이 24t(약 350~400억)가량인 리튬황은 전해질(물처럼 극성을 띤 용매에 녹아 이온을 형성함으로써 전기가 통하는 물질) 활성화를 유도하는 핵심 소재로, 안정성이 높아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리튬황의 주 사용처는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하는 발전소, 자동차 생산 업체 및 전해질 공급 업체다.

휴대전화기와 전기차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는 많은 금속 중에서도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기차 화재 사고나 여러 차례 휴대전화 폭발사고에서도 알 수 있듯 고온고압 환경에 노출돼 화재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석케미칼은 차세대 전지로 전고체 배터리에 주목하고 2019년부터 핵심 물질인 리튬황 연구개발에 착수, 3년여 만에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 원료인 고순도 리튬황 개발에 성공했다.

김용현 ㈜정석케미칼 대표는 "기존의 주요 사업인 도료 관련 분야 이외에 신성장 사업으로 에너지 소재를 선정하고 배터리 관련 산업에 초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 중 리튬황(Li2S)소재의 개발을 마치고 국내 최초로 양산설비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우리 군에 투자를 결정하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도 향토기업인 ㈜정석케미칼의 통 큰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정석케미칼은 100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이고 이번 투자로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의 분양률도 제고되어 완주 경제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eejj053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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