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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테슬라 모델 X. (사진=로이터/연합) |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소비자 브릭스 매츠코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테슬라와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2016년 이후 오토파일럿(AP),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거나 임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요구했다.
원고는 테슬라와 머스크가 2016년부터 작동하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하게 작동한다거나 ‘임박’했다고 대중을 속여 광고했고 차량을 안전하지 않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매츠코는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대한 열기를 일으켜 판매를 촉진시키고 파산을 피하며 주가를 높이고 전기차 분야에서 ‘지배적인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테슬라는 아직 완전 자율주행차에 아주 약간이라도 근접한다고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생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매츠코는 2018년에 테슬라 모델 X를 구매하면서 5000달러를 들여 EAP 옵션을 장착했지만 수많은 문제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 후로 4년이 지났지만, 테슬라는 약속했던 FSD는 커녕 그에 접근하는 그 무엇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6년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38건의 테슬라 충돌 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관련 사고들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30일에도 오토파일럿 오작동으로 추정되는 ‘주행 중 급제동’ 문제로 인해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