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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내 최대 홍수 피해지역 중 하나인 신드주 다두 지방. (사진=AFP/연합) |
15일 CNN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최소 1400명이 사망했고 3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제적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홍수에 따른 피해액이 당초 100억 달러(약 13조 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는데 최근에는 그 규모가 3배에 달하는 300억 달러(약 41조 84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런 와중에 콜라레, 뎅기열 등을 포함한 전염병까지 늘어나고 있다. 셰리 레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은 "올해 뎅기열 환자는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며 "카라치에선 매일 병원에 보고되는 뎅기열 환자들이 수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앞으로도 몬순 폭우가 예상되어 있어 피해 복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이달까지 폭우가 지속돼 큰 피해를 입었던 남동부 신드 주의 인더스강 주변에서는 물 수위가 다시 올라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라드 알리 샤 신드 주지사는 최근 성명을 내고 "몬순 폭우의 장기화로 일부 지역에서는 고인 물이 빠지는데 3∼6개월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파키스탄의 홍수와 관련해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를 찾아 "오늘은 파키스탄이지만 내일은 당신의 나라가 피해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