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너지] “‘이 생선’을 이렇게 먹는다고?”...9월 제철 ‘국민생선’ 고등어 이색 맛집 BEST3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16 18:52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9~11월이 제철인 고등어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진행한 2022 해양수산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좋아하는 수산물 중 고등어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고등어는 예로부터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 ‘바다의 보리’라고도 불렸습니다. 등 푸른 생선답게 DHA와 오메가3 함량이 매우 높아 두뇌에 좋고 기억력 향상, 우울증·치매·주의력 결핍 장애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매우 흔한 생선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구이 혹은 조림으로만 먹어왔으며 제주도와 같은 산지에서만 회로 즐겨왔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고등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대중화되면서 여러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서울 이색 고등어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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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의 일본식 고등어 샌드위치‘사바산도’. (사진=_deep_evolution 인스타그램)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신사역 사이에 있는 *라이는 여러 종류의 재료를 일본식으로 조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자카야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모든 사람들이 주문하는 일본식 고등어 샌드위치 ‘사바산도’입니다.

사바산도는 구운 식빵에 초절임한 고등어, 부드러운 감자 샐러드, 쌉쌀한 차조기가 어우러진 샌드위치입니다.

익히지 않은 고등어를 샌드위치로 먹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비릴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사바산도는 전혀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으며 고등어의 기분 좋은 향만이 입안에 남는 신기한 음식입니다.

초절임한 고등어와 감자 샐러드는 부드러움을, 잘 구워진 식빵은 바삭함을 강조해 식감 또한 매우 조화로우며 여러 재료가 입안에서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내어줍니다.

△ *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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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의 일본식 고등어볶음밥 ‘야키사바차항’. (사진=taste____life 인스타그램)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있는 *치에는 다양한 요리를 높은 완성도로 만들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자카야입니다.

특히 일본식 고등어볶음밥인 야키사바차항은 수많은 메뉴 중 모든 방문객들이 꼭 주문하는 요리입니다.

야키사바차항은 잘 구운 고등어를 잘게 부숴 계란, 밥과 함께 볶아낸 이곳의 대표 메뉴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꼬들꼬들하게 볶은 밥알과 고등어살 그리고 볶음밥 위에 얹어져있는 파, 시소, 우메보시(일본식 매실장아찌)는 입안에서 어우러져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한 조합을 선보입니다.

새로운 고등어 요리를 원하시는 분들께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야키사바차항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으로간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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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도 화덕에서 구워내 비린내 하나 없는 *으로간고등어의 고등어구이. (사진=foomo__ 인스타그램)

*으로간고등어는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생선구이 전문점입니다.

이곳은 서울 시내에 위치해있지 않음에도 비린내 없고 깔끔한 맛 때문에 생선구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합니다.

세계 최초로 화덕생선구이를 개발했다는 *으로간고등어에서는 삼치구이, 임연수구이, 갈치구이 등의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고등어구이입니다.

화덕에서 구워낸 고등어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구워져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합니다.

고등어구이 껍질은 기름이 빠져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흐를 정도로 촉촉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보다 ‘껍바속촉’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입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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